불한당 명랑쾌활

오토캠프 2

자라섬 오토캠핑장

캠핑에 버닝인 친구, 이번엔 자라섬으로 초대했다. 재즈 페스티발로 올 줄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오게 될 줄이야... 회사 마치고 출발하여 도착하니 밤 8시 반. 대략 이런 풍경이었다. 오늘의 안주는 오삼불고기와 밀가루 섞어 만드는 진주햄 왕쏘세지를 계란에 부친 것!! +_+ 이게 히트였다. 어느덧 밤이 깊어가고 이야기도 깊어간다. 2차로 숙소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며 보드게임을 했다. 조석님의 에 나오는 바람에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클루 라는 게임. 제아무리 8세 이상 가의 건전한 게임이라도 돈이 걸려야 제 맛인게 어른의 세계다. 오늘도 역시 먼저 떡실신. 친구 녀석보다 오래 버티는 경우는 1년에 한두번 정도로 드물다. ㅋㅋ 전기장판 세기를 가장 약하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더워서 이불 걷고 잠들었다. ..

근황 2008.11.16

봉평 솔섬 펜션 & 캠프장

요즘 캠핑 재미에 푸욱 빠진 친구 덕에 바람 쌀쌀한 이즈음에 텐트잠을 자게 됐다. 민박이나 콘도, 방갈로 같은 제대로 된 방구석을 좋아하는 도시남자인지라 싫다고 싫다고 버텼으나, 나를 위해 야전침대 새로 구입하고 전기장판에 난로 두 개 틀어준다는 꼬임에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가는데 대강 두 시간 정도 걸릴라나 했는데, 무려 세 시간 반이 걸려 버렸다. 역시 강원도는 멀다. 별에 별걸 다 구입했다. 장비에 돈을 아끼지 않았으니 제법 멋진 집이 되었다. 나를 그토록 꼬셨던 내 잠자리. 춥기는 커녕 너무 뜨거워서 덮던 이불을 밑에 깔고 자다가, 결국 일어나서 전기장판을 제일 약하게 줄여야 했다. 목살, 삼겹살은 찍을 생각도 못하고 낼름 다 먹어 버렸다. 소세지는 칼집 내서 약한 숯불에 던져 놓고 술을 마셨다..

근황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