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드를 떠나 우붓으로 가는 날 아침이 밝았다. 우붓은 이제 딱히 뭘 보러 가는 곳이 아니다. 쉬러 가는 곳이고, 실망할 일 없는 곳이다. 아내가 가고 싶다는 곳들 들르는 게 목적이다. 조식을 먹고 숙박하는 동안 후불로 걸어놨던 것들을 정산했는데... 아내의 잔잔바리 주문이 모여, 1박 2만원 짜리 숙소 6일 묵는데 룸서비스가 10만원 가까이 나왔다. ㅋㅋ 1박 2만원 짜리 숙소에 군말 없이 묵어 주는 걸 감사해야 하는 건가 싶다. 친구 동생 사고난 오토바이 수리비는 7만원 가량 나왔다. 주인 아저씨가 수리비 싸다며 1시간 거리 암라푸라 Amlapura 까지 끌고 가서 고쳐 오셨다. 수리 내역 영수증 주시면서 깔끔하게 수리비만 받으셨다. 그랩이나 블루버드 택시로 갈까 했는데, 아메드 지역에서도 주민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