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가 저녁형 인간인줄 알았습니다.자정 전에 자는 일이 드물었지요.나이 들면서 점점 하루 종일 찌부둥 하고 업무가 힘에 부쳐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그러다 어떤 스님이 즉문즉설에서, '어떻게 그렇게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졸리면 자고 깨면 일어난다"라는 대답을 하는 걸 듣고 깨달음(?) 같은 게 왔습니다.그 후로 밤 8시든 9시든 10시든, 심지어 저녁 7시라도 졸음이 온다 싶으면 애써 버티려 하지 않고 잤습니다.그리고 4시든 5시든 눈 떠지면 일어나서, 출근 시간까지 남는 시간에 원래는 밤에 잠 안자고 했을 것들을 했지요.정말 좋더만요. 알람에 맞춰 억지로 일어나지 않고, 잘만큼 자고 깨면 일어났을 때의 그 개운함이란...수면 시간도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릅니다.10시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