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비자금 2

월급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회사 간부의 뒷월급

모든 중소기업이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전제로 합니다.중소기업 형편이나 사장 성격에 따라, 정말로 모든 직원 급여가 쥐꼬리인 회사도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간부란 최소 차장급 이상, 사장의 총애를 받는 직원을 뜻합니다.과장은 직급명에 '장'이 붙지만 간부가 아닙니다.실무직 최고참일 뿐, 별 권한도 없고 대리와 급여도 별 차이 없어요. 월급이 적어서 불만인 부하 직원에게, 자기도 얼마 차이 안난다며 반 하소연조로 다독이는 스타일의 간부가 종종 있을 겁니다.거짓말입니다.세상이 원래 그런 것이니 체념하고 받아 들이라는 기만하는 겁니다.그런 사기를 치면서도 양심은 전혀 찔리지 않습니다.실제로 '월급만' 따지면 일반 직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거든요. 임금의 많고 적음은 절대적인 척도가 없기 때문에 비슷한 사람끼리 ..

단상 2020.08.07

[회사는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 03. 회사돈과 사장돈

아직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푸르른 새싹들의 아름다운 인식을 깨부수고자 몇자 적어 보는 연재입니다. 회사의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의 이윤이라고들 한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라는 얘기 때문에 그렇게들 착각한다. 뭐, 제대로 된 국가라면 맞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의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아니다. 하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 오너의 이윤이다. 회사의 이윤이 곧 회사 오너의 이윤 아니냐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정말 순진한거다. 둘은 동일한 개념이 아닐뿐더러, 심지어 서로 상충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오너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라도, 회사돈은 회사돈이다. 회사돈을 사장 개인돈으로 쓰고 싶다면 세금을 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직원들 월급까지 다 제하고 남은 월 순이익이..

단상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