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분식 3

현지화 되어가는 한국 분식 점포

반둥 지역 한식당을 검색하다 묘한 걸 발견했습니다. 'Kitchen Korea'라고 뜨는데... 사진 한가운데 붉은색 간판 보이시죠? 와룽 마깐 Warung Makan 이라고 하는 소규모 점포입니다. 건물도 아니고, 건물 앞마당에 가건물로 세운 점포네요. 인테리어를 보면 아시다시피 와룽 마깐은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는 곳입니다. 한국의 노점과 초소형 점포의 중간쯤 되겠습니다. 불고기가 약 1,800원, 김치찌개가 약 1,600원, 김치볶음밥이 약 1,400원... 김밥이 다른 메뉴에 비해 비싼 편이네요. 아마도 현지 식자재로 대체할 수 없는 김 단가 때문이겠죠. 라면도 약 1,400원 정도합니다. 현지 마트 신라면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이 700~800원 정도 하니까, 이익률을 극단적으로 ..

한국 길거리 분식 컨셉의 매장

리뽀 찌까랑 몰 한복판에 고블린 치즈 핫도그라는 매장이 들어섰습니다.한국 길거리 분식 컨셉으로 떡볶이 판을 놓고 퍼담아 팔고 있습니다. 기본 핫도그가 약 1천3백원, 치즈 핫도그가 약 2천원, 가장 비싼 메뉴인 감자치즈 핫도그가 약 3천5백원입니다.제가 한국 물가를 몰라서 그런데, 상당히 비싸게 느껴지네요.물론 인니 물가로는 확실히 비싼 축입니다. 특히, 컵 떡볶이 가격이 2천원인 거 보고 놀랐습니다.사진처럼 수북히 주면 그럴만 하겠지만, 절반도 안채워 줍니다.전 비싸서 사먹어 볼 생각이 안드는데, 현지인들은 아주 가끔 사먹는 게 보였습니다.역시 쇼핑몰에 출입하는 현지인들은 부자네요. 테스트 매장이었는지 한 보름 정도 열었다가 철수했습니다. 아주 좋은 자세네요.비용이 좀 들더라도, 고객 반응이나 적정 가..

끼니 Kini - 보고르 한국 분식집

바람 쐬러 보고르 Bogor 에 간 김에 근처 한국 분식집 끼니 Kini 라는 곳에 들렀습니다.kini는 '지금, 요즘'이라는 뜻의 인니어이기도 합니다.보고르 식물원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총 3층 중 1층은 포장 손님 위주의 홀, 2층은 테이블 홀, 3층은 주방 겸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2층 테이블 홀 한 켠에는 한복을 입어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빔 프로젝트로 K-Pop 뮤직 비디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한류 팬을 타겟으로 한다면 당연한 구색이겠지요. 화장실이 엄청 청결했습니다.오픈한지 1년 정도 됐으니,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 게 아니라 늘 신경 써서 관리하는 거겠지요. 한국도 당연하겠지만, 인니야말로 화장실 청결도가 그 식당이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는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