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복지 2

기숙사 제공이 회사 복지 혜택?

인니 소재 한국 제조업 회사는 한국인 직원이 공장 내 기숙사에 사는 경우가 많다. 땅값, 인건비 싼 지역 찾다보니, 시골 깡촌에 공장을 세우는 게 보통이라 그렇다. 직원을 먹여주고 재워준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사고방식이 쌍팔년도에 멈춘 사장이 그렇다. (그냥 관용적 표현으로 쌍팔년도가 아니라, 정말로 1986~1988년도에 한국 최저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부산 지역의 많은 신발봉제 공장들이 인니로 옮겨왔다.) 그런 사장일수록 공장 내 기숙사에 거주해야 하는 걸 근무 조건으로 내거는 경향이 강하다. 처자식이 있고, 출퇴근이 가능한 사람도 예외 없다. 근무 '조건'이다. 웃기는 건, 그런 사장은 '출퇴근해봐야 헛짓거리에 돈 쓸텐데 얼마나 좋냐'는 소리를 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

복지는 낭비가 아니라 투자다.

하는 일에 비해 회사 처우가 안좋으면 능력있는 사람들은 자기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곳을 찾게 마련이다. 다른 회사도 그런 사람은 환영이다. 자기 부모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도 아니고, 자기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겠다는 곳을 마다할 의리가 어디 있나. 능력있는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다른 회사에서도 원할 리가 없다. 그러다 보면, 처우가 안좋은 회사에는 그 처우를 감수하고 일 할 수 밖에 없는 그저 그런 사람만 남게 돼있다. 사람에 투자하는거 아까워하는 회사는 그래서 미래가 없다. 그저 그런 떨거지 대다수에 괜찮은 사람 몇 명 데려다 그들만 대우 잘 해주면서 끌고 나갈 수도 있다. 한국 기업 거의 대부분이 쓰는 방식이다. 그러나 그저 그런 떨거지 취급을 받아도 그냥 다니는 사람은, 자기 ..

단상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