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V

기숙사 제공이 회사 복지 혜택?

명랑쾌활 2023. 11. 10. 11:20

인니 소재 한국 제조업 회사는 한국인 직원이 공장 내 기숙사에 사는 경우가 많다.

땅값, 인건비 싼 지역 찾다보니, 시골 깡촌에 공장을 세우는 게 보통이라 그렇다.

 

직원을 먹여주고 재워준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사고방식이 쌍팔년도에 멈춘 사장이 그렇다. (그냥 관용적 표현으로 쌍팔년도가 아니라, 정말로 1986~1988년도에 한국 최저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부산 지역의 많은 신발봉제 공장들이 인니로 옮겨왔다.)

그런 사장일수록 공장 내 기숙사에 거주해야 하는 걸 근무 조건으로 내거는 경향이 강하다.

처자식이 있고, 출퇴근이 가능한 사람도 예외 없다. 근무 '조건'이다.

 

웃기는 건, 그런 사장은 '출퇴근해봐야 헛짓거리에 돈 쓸텐데 얼마나 좋냐'는 소리를 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선택권이 없는 강제 사항은 복지가 아니다.

업무를 위해 필요한 조건이라면, 수당을 지급하는 게 맞다.

돈 갈취하고 재산 빼가는 것만 사기가 아니다.

 

그럼 이것도 혜택이겠네, 그럼 <출처 : 오징어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