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명랑쾌활 2

골프를 시작하다

일어나는 시간 보통 5시 반, 운동 겸 골프를 시작했다. 택시로 5분, 택시비 천 원 정도의 거리에 있는 Bumi Wiata 호텔의 드라이빙 코스로 다닌다. 한 바구니 3천 원, 100개 가량 된다. 아직 쌩초짜 인 관계로 두 시간 넘도록 한 바구니도 다 못 친다. 이웃 방 한국분이 세미 프로 수준인 관계로 기초부터 착실히 배우고 있다. 아직 공 날리는 맛은 모르겠고, 어색한 폼 하나 하나 신경쓰면서 스윙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져서 좋다. 치는 사람 면면을 보면 폼은 제각기, 장비는 다들 좋다. 군인으로 보이는 어떤 현지인은 장비 가격이 대략 800만 원 정도 할 거라고 한다. 여기는 군인 끝발이 최고인데, 제 돈으로 산 건 아니겠지. 참고로 내 장비는 다 합쳐봐야 20만 원도 안되는 중고다. ㅋㅋ 오늘은..

근황 2009.08.01

방콕 도착 ~부록 : 쓸 데 없이 자세한 공항버스로 카오산 가는 법~

태국 시간 13:40 도착. 짐 찾는 곳으로 갔다. 한 발짝 씩 뒤로 물러서면 어떨까 싶다. 자기 가방 보는 데도 지장없고, 가방 꺼내는 데도 걸리적 거리지 않을텐데. 일반버스 이용해 볼까도 했지만 아직 국제 감각이 안돌아왔다. (솔직히 시내버스는 아직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볍게 공항버스로 가볼까나~ ...가볍긴 뭐가 가볍나. 지리를 모르니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마침 한국 남자분 3분 중 한 분이 이쯤에서 내려야 하는거 아닐까요? 하시며 말을 걸어 오셨다. 뭐가 뭔지 헤벨레~ 했던 나는 헛! 그런가요? 하면서 창 밖을 보니 버거킹이 보인다. 이미 두 명의 웨스턴이 내리고 차는 막 출발한다. 어쩐다냐... 어물어물 하는데 짐 챙기느라 미처 내리지 못한 한 웨스턴이 차장에게 가서 뭐라뭐라 따진다.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