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독재 3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능가.

1960년대까지 결혼식에서 애국가 부르기도 했다. 1970년대까지 남자 장발은 걸리면 바리깡으로 밀었고, 미니스커트도 단속했다. 관련 법령은 1988년 12월31일까지 존재했다 1980~81년엔 사람들 마구 잡아다가 삼청교육대에 집어 넣었다. 1981년까지 0시부터 4시까지 밖에 다니면 경찰서 유치장에 갖혔다. 1988년까지 단순 관광 목적으로 해외에 나가지도 못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군대에서 딱히 간부 눈치를 보지 않고 하급자 구타나 가혹행위를 했다. 1994년까지 비행기나 버스 안에서 흡연 가능했다. 1997년 IMF 이전에는 직장 상사가 형, 삼촌, 사장이 아버지와 같다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회사를 가족처럼', '직원이지만 주인의식을 가지고' 같은 드립의 근본이 이 때였다. 1..

시사 2023.12.29

보수 성향인 사람의 심리

보수 : 새로운 것을 적극 받아들이기보다는 재래의 풍습이나 전통을 중히 여기어 유지하려고 함 (다음 국어사전 발췌) 보수는 변화에 거부감을 갖는다.보수는 자신이 당연하다고 받아 들인 것을 바꾸기 싫어한다.보수는 자책하지 않는다.자책에는 곧 반성이 따르고, 반성은 곧 다시 그러지 않겠다는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보수는 과오에 대해 남탓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자신을 칭찬한다.보수에게 있어서 남탓은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자기 확신과 태도 고수를 위한 방패막이다.보수가 광주 시민 학살, 베트남 전쟁 양민 학살 등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성향을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보수는 독재에 대해 딱히 거부감이 없다.독재는 정권의 안정이기 때문이다.우두머리가 자주 바뀌는 민주주의는 안정을 추구하..

단상 2018.11.02

유일신교와 민주주의

유일신교는 민주주의와 맞지 않다.본질적으로 독재 구조이기 때문이다.다신교는 인간에 계급을 두어 독재 구조를 세웠다면, 유일신교는 종교 자체가 독재 구조를 강화한다.어떤 면에서는 정치 형태로서의 독재보다 더 지독하다.정치적 권력 독점은 피지배집단의 납들을 전제로 한다.납득을 위해 최소한의 논리가 필요하다.논리가 필요하다는 건 곧 제약이 있다는 뜻이다.종교 영역이라면 논리도 납득도 필요 없기 때문에 제약도 없다.모든 것은 '신의 뜻'이다. 정치 영역에서의 독재는 옳고 그름의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유일신 종교에서의 독재는 논의할 필요가 없는 지극히 당연한 선이다.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 옳은 것이냐는 등의 민주주의에서라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담론이, 유일신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신의 정의를 이행하..

단상 201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