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푸르른 새싹들의 아름다운 인식을 깨부수고자 몇자 적어 보는 연재입니다. 직급이 다른 두 직원 (예를 들어 대리와 과장) 사이에 반목이 심해서 둘 중 한 명을 잘라야 하는 상황이 되면, 거의 대부분은 밑의 직급이 잘린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당연한 얘기다. 그 이유가 부장이 과장보다 회사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회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 하극상으로 인한 조직 위계 질서 붕괴 때문에 상위 직급의 편을 들 수 밖에 없다고 한다면, 그나마 좀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아직은 본질이 아니다. 두 가지 시각 모두, 어느 쪽이 조직에 더 이익인가를 따지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회사에 중요한 인재다? 누가 더 회사에 유용하냐? 회사란 기본적으로,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