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노력 2

자기 입장에서만 좋은 게 좋은 거

한인 마트에 가면 교민들이 공급하는 쌀이 있다. 자포니카 품종으로 직접 농사 지은 것도 있고, 농가와 계약해서 쌀을 받아서 찹쌀과 일정 비율 섞어서 찰진 밥맛을 구현한 것도 있다. 대체적으로 제품 포장들은 좀 허접하다. 비닐 포장에 단색, 혹은 2색 사블론 수동 인쇄되어 있다. 그래도 일반 현지 쌀보다는 밥맛이 괜찮아서 이것저것 사다 먹었다. 자주 가던 한식당에서 쌀을 팔더군요. 한인 마트보다 천 원 정도 저렴하길레 몇 차례 사다 먹었다. 어느 날, 오랜만에 흑미 배합한 쌀을 사왔는데... 쌀통에 쌀을 붓자 쌀벌레가 우글우글 튀어 나왔다. =o= 어지간하면 그냥 골라내고 먹으려 했는데, 200여 마리가 넘어가자 징그러워서 입맛이 뚝 떨어진다. 이 눔덜이 신나게 파먹었던 쌀을 먹는 셈 아닌가. 가서 다른 ..

당연해지지 않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

연인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인간 관계라는 게 결국, 좋은 점이라는 단맛으로 나쁜 점이라는 쓴맛을 상쇄하면서 유지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점은 쉽게 당연해지고 무뎌지고, 나쁜 점은 점점 더 거슬리고 크게 느껴지는 사람의 고약한 본성이지요.단맛은 더 이상 달지 않고 쓴맛은 점점 커져갈테니, 인내심으로 버텨 나가게 될 겁니다.인내심을 연료로 유지하는 관계는 더이상 인생의 행복이 아니라, 짐일 뿐이지요.그렇기 때문에 관계를 오래 좋게 지속하려면, 상호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나쁜 점을 조심하고, 좋은 점을 늘 처음처럼 감사하고 흡족해하려는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안좋은 면을 고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상대방의 좋은 점에 반했던 처음처럼 여전히 감사하는 마..

단상 2019.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