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깡패 2

노동자의 날에 돌아다니는 하이에나들

회사 관리자 입장에서, 인니의 노동자의 날은 좀 특별합니다.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은 몰라도 노동자의 날 만큼은, 회사가 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특근을 시키지 말아야 하는 날이거든요.특근을 시키려면 반드시 출근하는 직원들의 동의를 받고 그 증거를 확실하게 남겨두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노동자 연합 단체가 회사에 쳐들어 와서 시비를 걸 때 골치 아픕니다. 언젠가 노동자의 날에 마케팅 오피스로 출근했던 적이 있습니다.반드시 처리해야 할 사무 업무가 있어서 저 외에 사무직 직원 3명만 출근했습니다.사실 생산 업무도 좀 급했지만, 그럭저럭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직 직원들은 출근 시키지 않았습니다.마케팅 오피스는 공단 구역 내에 있었습니다. 공단 구역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2층 사무실에..

깡패들 세싸움

시골마을에 인근 깡패란 깡패들이 다 몰려왔다. 어느 신규 업체가 폐자재와 쓰레기 처리권을 어느 조직과 계약했는데, 지역의 다른 조직이 항의하면서 일이 커진거다. 차 타고 지나가며 눈에 뜨인 깡패들만 100명은 훌쩍 넘었다. 인근 지역의 아는 놈들은 다 불러 모인다고 한다. 서로 대치하고 노려보지는 않고, 길 저편의 상대 조직 무리를 흘끔흘끔 보며 자기들끼리 건들건들 웃고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나가는 차 내부도 유심히 들여다 보는데, 마주친 눈빛이 번들번들하다. 겉모습만 이까짓 쯤이야 하는 허세일뿐, 싸움 직전의 아드레날린 충만 상태다. 뭐 하나 터지는 순간 통제불능으로 빠질듯한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베레모에 복장을 갖춘 치안유지군까지 출동했다. 하지만 그 근처로 각목이나 팔 길이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