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기차 2

이런 일 저런 것

한국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생소한 것들 몇 가지. 인터넷 공사 왔을 때 일이다. 벽에 구멍을 뚫기 위해 드릴을 가져왔는데, 보다시피 코드가 없다. 콘센트에 저렇게 그냥 전선을 꼽아서 쓰더라. 물론 범용성 측면에서는 저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독특한 것만은 사실이다. 학교 가는 길의 좁은 골목에 매달린 전등. 가로등이라기 보다는 출입문 앞에 달린 전등일 뿐이다. 문제는 저 허술함이다. 가뜩이나 비도 많이 오고, 바람이 몰아 칠 때도 있는데, 그냥 처마 비스무리한 것 하나 만들고 그 밑에 떨렁 달아놨다. 잘 보일까 모르겠는데, 전등을 매단 전선에 그 흔한 검정 테이프 마감 처리도 안해서 구리선이 다 보인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 짓고 있는 아파트. 안전시설 따위는 없다. 작년에 있었던 지진..

학교 가는 길

8시 10분 ~ 20분 사이, 아파트를 나선다. 수업은 9시에 시작한다. 상당히 느슨한 편이다. 언젠가 6시에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갔었는데, 그 시간에는 초중고생들이 버스 타려고 길에 바글바글 했다. 물론 이 시간에는 찾아 볼 수 가 없다. 이런 길을 건너야 한다. 물론 신호등 따윈 없다. 까짓 거 베트남에서 단련한 나다. 여기도 꽤나 험난하지만, 베트남보다는 약간 덜하다. 처음 학교 가 볼 때, 우왓! +_+ 하고 감탄했던 골목길. 혼자 걸어도 거반 꽉 차는 폭의 골목길이 50m 조금 안되는 길이로 뻗어 있다. 잘 보면 중간 쯤에 사람 하나 쪼그려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늘 저기에 계신 거지 할머니. 인니에서는 적선하다 경찰에게 걸리면, 벌금 5만 원인가 50만 원인가를 물어야 한댄다. 그래서 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