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회장과 아들인 사장, 그 밑으로 치열하게 견제하는 부사장파와 상무파.스카웃된 해외파 부사장은 기업 운영의 선진화, 합리화를 지향.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파 상무의 반발.드라마에나 나올 너무 전형적인 패턴이지만, 바꿔 말해 전형적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흔한 법이다. 본사 부사장은 각 해외 공장들의 생산 관리를 현대화 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행의 주먹구구식 자재 사용을 막아야 했다. 불량이 터져도 차후 생산 자재를 끌어다 써서 덮기 때문에 생산성과 불량률을 정학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창고 관리를 외주에 맡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창고 관리 직원이 같은 회사 소속이면 소용없다. 인사권도 없는 외주 업체의 통제를 직원들이 따를리 만무하다. 부사장은 창고 관리 직원까지 외주 업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