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구두쇠 2

세차를 자주 하는 인니인들

인니 세차비는 3만~5만 루피아(2,400~5,000 원)로 한국에 비해 그렇게 싸지도 않습니다.물론, 내부세차까지 다 포함이라는 걸 감안하면 한국에 비해 말도 안되게 싸다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내부세차를 제외하는 옵션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을 다 치뤄야 한다는 점도 생각해봐야죠.기계세차도 아주 드물게 있는데, 재미있는 건 기계세차가 손세차보다 더 비쌉니다. (최저 5만 루피아)역시나 인건비는 싸고, 기계는 비싼 인니답습니다. 이렇게나 비싼데도, 인니인들은 세차를 자주 합니다.사진 앞쪽에 크게 나온 차도 지금 세차를 기다리고 있는 차입니다.요즘 우기라 매일 비가 오는데도 저 정도 멀쩡한 차를 세차합니다.인니에서 승용차는 사치품에 속하고, 사치품이기 때문에 세차비도 비싸고, 사치품을 소유하고 차주..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 부자 아닐까요?

"예전에 돈이 없어서 허덕이던 때가 있어서, 지금은 통장 잔고가 백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걸 싫어해요." "와, 부자시네요?" "백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 같으면 돈을 아껴쓰기 때문에, 쓰는 건 예전에 돈 없던 때랑 큰 차이가 없어요. 그저 마음의 여유가 더 있을 뿐이죠. 사고 싶어도 어차피 돈이 없어서 못사는 거랑 살 수는 있는데 안사는 거랑은 전혀 다르죠.""돈이 많으면 부자 아닐까요?""글쎄요... 돈이 많은데, 그 많은 돈을 쓸 생각이 없다면, 보통 사람하고 다를 게 뭘까요? 집에 100억이 쌓여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냥 종이 쪼가리일 뿐이잖아요." "...""돈은 써야 돈이죠. 그러니까 써도 괜찮은 돈이 많은 사람이 진짜 부자인 거고요. 전 부자가 아니라, 그냥 여유있는 사람일 뿐이에요."

단상 201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