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과적 3

[어메이징 인니 도로 주행] 17. 빈번한 트럭 전복 사고

체감상 인니는 트럭의 전복 사고가 잦은 것 같습니다.유료도로 갓길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출퇴근길에 직접 본 것만 한 달에 한두 번, 최소 한 달에 한 번 꼴입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인니의 화물트럭 운전일도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든 운행 일정입니다.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피해 가급적 심야에 운행하는 문제도 있습니다.게다가, 오토바이와 앙꼿 Angkot (소형 승합차 형태의 단거리 대중교통수단) 때문에 수시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일반도로에서 바짝 긴장하는데 익숙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운전이 단조로운 유료도로에서는 졸음이 더 쉽게 찾아 옵니다.(택시 운전기사들도 일반 도로에서는 멀쩡하다가 유료도로에 들어서면 졸음 쫓으려고 온몸을 비틀며 죽을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험상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장이..

[어메이징 인니 도로 주행] 02. 실을 수 있으면 일단 싣는다.

차체 너비 보다 넓은 철망을 싣고 가는 트럭 뭔지 모를 엄청난 것(?)을 싣고, 천막을 펄럭이며, 위풍당당 달리고 있는 트럭그나마 넓은 길인데도 도로폭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차량 두 대가 빠듯하게 지나칠 수 있는 좁은 도로에 저런 트럭이 다니는 일도 있습니다.맞은편 차량이 철망에 스치는 것도 큰 사고지만, 오토바이 탄 사람이 스친다면 아주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지요.다행히 그런 사고는 없었지만, 정체가 일어나는 건 분명합니다.그래도 상관 없습니다.일단 실을 수 있으면 싣고, 갈 수 있으면 갑니다.한국이라면 멱살잡이를 했어도 몇 번은 했을 상황이지만, 인니에서는 그냥 저냥 넘어갑니다.이해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아무 생각 없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