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기관의 행정 서비스는 비효율적이고, 불친절하기로 유명한데, 외국인 뿐 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그런 모양입니다.내국인이 여권을 만드는데도 험난하기 짝이 없습니다.필요 서류를 갖춰 찾아가면, 무슨 서류가 부족하다, 어디 가서 무슨 확인서를 받아와라 퇴짜를 놓는 일이 빈번합니다.혼자 직접 해보겠다고 두 달 간 관청을 들락날락 하던 현지인은 결국 이건 서류가 부족한 게 아니라, 그냥 공무원들이 '발급해 주기 싫어서' 그런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결국 브로커를 찾아 갔습니다.대행료는 일반 여권이 80만 루피아, 전자 여권이 150만 루피아입니다.필요 서류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혼자 만들겠다고 관청을 들락거리면서 준비했던 서류들을 브로커에게 넘기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대답을 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