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나와 다른 삶을 살게 하고 싶다면 자식의 옳음을 존중해야 한다.
자식이 나와 다르길 바라면서, 내 옳음을 강요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내가 옳다는 건 내 삶의 관점에서 옳은 거다.
내가 살아온 삶은 내가 옳다고 믿어온 선택들의 결과다. (혹은 내 옳음과 사회의 요구 사이에 타협한 결과다.)
길고양이는 새끼에게 사람 피해 숨는 법과 쓰레기통 뒤지는 법을 가르친다.
집고양이는 사람에게 애교 부리는 법을 가르친다.
둘 다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지만 옳음은 정반대다.
자식이 나와 다른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자식이 나와 다르길 바라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자식의 다름을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