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I

1개 4천원짜리 굴구이

명랑쾌활 2018. 6. 9. 20:24

찌까랑에 있는 또리킹 Toriking 이라는 일본식당에 갔다가, 한 개 4만 루피아 (약 4천원) 짜리 굴구이를 시켜 봤다.
돈이 썩어나서가 아니라,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굴인지 궁금해서 시켰다.


고운 때깔, 고운 모양으로 보아 엄선된 좋은 굴은 맞았다.

하지만, 4천원이라는 가격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다.

저거 다섯 개 먹을 돈이면 한국에서 굴을 산더미 같이 쌓아 놓고 먹는다. (덤으로 스끼다시도 팍팍)

그렇다고 또리킹이 고급 식당도 아니다.

일반 한국식당보다 저렴한 곳이다.


뭐 어쨋든 어디 가서 4천원 짜리 굴 먹었다고 자랑은 할 수 있다며, 미친 짓의 위안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