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I

인니에 침투한 일본어

명랑쾌활 2018. 3. 1. 12:14

시골길에 붙어 있는 주택 분양 현수막

하베스트 시티라는 주택단지에서 사쿠라 다이스키라는 구역을 새로 분양하는데, 2억5천만 루피아에 선금 3백만 루피아, 분할납부 월 2백만 루피아에 분양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이자율 엄청 셀 거임)


요는 구역 이름이 '사쿠라 다이스키'라는 거.

현수막 걸려 있는 지역 수준으로 보아, 외국인이나 현지인 부유층과는 거의 상관없는 현지인 서민 대상으로 홍보하는 주택단지 이름을 일본어로 지었다.

인니어 자체가 멀라유 교역 시대 때 상인들의 공용어에서 유래됐고, 문자도 알파벳을 쓰고 있어서 외래어나 외국어에 대한 개방성이 워낙 높긴 하지만, 이 정도면 심상하게 넘어갈 수준은 아닌 거 같다.

그만큼 일본 문화의 영향력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