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Music or Muvie

Wali - Bukan Bang Toyib

명랑쾌활 2011. 11. 28. 15:38


가끔은 코믹한 노래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왈리
노랫말이 쉽고 곡 스타일이 서민적이라, 무대에서 청중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는 밴드다.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르바란 명절에 귀향한다는 컨셉의 앨범 자켓 사진

* Bang Toyib :
Bang은 젊은 남자를 부르는 호칭어. Toyib은 사람 이름.
인니의 트로트라고 할 수 있는 당둣 Dangdut 중 Ade Irma라는 가수가 불러 히트한 곡의 제목.
노래 내용에서 유래하여, ' 돈 벌러 간다고 처자식 두고 떠나서 소식도 없는 무정한 놈'을 의미하는 일반명사가 되었다.
(맨 하단 bang toyib 노래 번역 참조)


Bukan Bang Toyib
방 또입이 아니야
                                               - Wali
                                                  우두머리, 대빵

Kau bilang padaku, kau ingin bertemu
넌 나에게 말했지, 보고 싶다고.
Ku bilang padamu oh ya nanti dulu
난 네게 말했지, 오 그래 나중에 보자.
Aku lagi sibuk sayang, aku lagi kerja sayang
난 지금 바빠, 자기야. 난 지금 일해, 자기야.
Untuk membeli beras dan sebongkah berlian
쌀도 사고 한 조각 다이아(반지)도 사기 위해서.

Sayang, aku bukanlah bang toyib
자기야, 난 방 또입이 아니야
Yang tak pulang-pulang
돌아오지 않는,
Yang tak pasti kapan dia datang
언제 올지 모르는,

Sabar sayang, sabarlah sebentar
참아, 자기야. 조금만 참아.
Aku pasti pulang karna aku bukan
난 반드시 돌아올거야. 왜냐하면 난
Aku bukan bang toyib
방 또입이 아니니까.

Sudah tunggu saja diriku di rumah
됐으니까 넌 좀 집에서 기다려.
Jangan marah-marah, duduk yang manis ya
화 좀 내지말고 앉아, 내 사랑.
Aku lagi sibuk sayang, aku lagi kerja sayang
난 지금 바빠, 자기야. 난 지금 일해, 자기야.
Untuk membeli beras dan sebongkah berlian
쌀도 사고 한 조각 다이아(반지)도 사기 위해서.

Sayang, aku bukanlah bang toyib
자기야, 난 방 또입이 아니야
Yang tak pulang-pulang
돌아오지 않는,
Yang tak pasti kapan dia datang
언제 올지 모르는,


쌀 사려고 일한다는 부분 진짜 웃겼다.
먹고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뜻하는, 한국에도 있는 그런 표현이랜다.
그런데, 이 노래에 나오는 방 또입 같은 경우가 인니에서는 그리 드물지 않은 케이스라고 한다.
애까지 싸질러 놓고서도 가족 부양하기 힘들면, 돈 벌러 가겠다고 나가서 몇 년이고 소식 없는 경우가 제법 된다고 한다.
현지인에게 들은 얘기이니 아주 지어낸 얘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니 저런 노래가 나오고, 히트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물론 인니 남자들이 다 그런건 아니다.
내가 아는 운전기사는 혼자 비행기로 2시간이 걸리는 깡촌에서 열심히 돈 벌어 집에 부쳐주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나도 인니 남자들이 대체적으로 한국남자들에 비해 책임감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


Bang toyib 노래 해석

Bang toyib
Bang toyib
Kenapa tak pulang pulang
왜 돌아오지 않아요?
anakmu anakmu
당신 애가 당신 애가
panggil panggil namamu
당신 이름을 불러요.

tiga kali puasa
세 번의 금식기간 (1년에 한 번 있음)
tiga kali lebaran
세 번의 르바란 (1년에 한 번 있는 명절기간. 보통 이 때 귀경한다.)
abang tak pulang pulang
당신은 돌아오지 않네요.
sepucuk surat tak datang
편지 한 통 안오네요.

sadar-sadarlah abang inget anak istrimu
처자식을 떠올리세요.
cepat cepatlah pulang semua rindukanmu
어서 빨리 돌아오세요. 모두 당신을 그리워 해요.

jika dijalan yang benar selamatkanlah ia
만약 옳은 길을 가고 있다면 그가 무사하기를
jika dijalan yang salah sadarkanlah dirinya
만약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그가 처지를 깨닫기를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길이란, 보통 딴 살림 차리는 걸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