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얌 깔라산 Ayam Kalasan 은 족자 Jokga 깔라산 Kalasan 지역에서 유래한 닭 요리다.
코코넛 워터에 각종 양념을 때려 넣은 국물에 졸아들도록 끓인 닭고기를 다시 튀겨서 만든다.
튀김옷 없이 그냥 튀기는 거라 볼품 없어 보이지만, 양념을 고기 안에 배어들어서 아주 맛있다.
닭고기 안에 염지액을 넣어서 튀기는 한국 치킨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인니도 사스 유행하던 시절에도 닭고기 소비량이 줄지 않았을 정도로 닭 요리에 진심인 나라다.
게다가 튀기는 조리법이 일상적이라, 닭고기 속까지 양념해서 튀기는 조리법 정도는 누군가 생각했을 거다.
롬복 지역 특산 닭요리인 아얌 탈리왕도 양념에 삶고, 다시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굽는 조리법이다.
사사 Sasa 는 요리 양념이 주력인 식품 브랜드다.
아얌 깔라산 양념을 새로 출시했다.
일반적인 인니 양념 제품들처럼 닭 1kg 만들 분량의 소포장으로 판다. 1개 5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코코넛 워터고 뭐고 다 필요없이, 물에다 저 양념 풀어서 닭고기 넣고 졸아들 때까지 팔팔 끓이고 표면에 수분 증발할 때까지 뒀다가, 그대로 다시 튀기면 된다.
끓였다가 튀기니까 번거로울 것 같지만, 튀김옷 만들어서 입히고 하는 과정이 없어서 비슷하다. (설겆이는 확실히 더 간편하다.)
닭 육수 내는 요리가 아니니 굳이 뼈있는 닭 쓸 필요 없다.
순살만 따로 정육한 닭고기 쓰면 편리하다.
취향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 양념이 더 잘 배어드는 닭가슴살이 가장 잘 맞았다.
양념이 배어들다 보니 닭가슴살의 단점인 퍽퍽함도 사라진다.
5점 만점에 5점.
한번 만들어 먹어보길 권한다.
단점은 제품 구하기 어렵다는 거.
알파마트나 인도마렛에서 파는데 안들여놓은 곳도 많고, 다른 양념에 비해 금방 동나서 나 같은 경우 눈에 띄면 족족 사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