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V

이민국 사진, 지문, 서명 입력하는 창구 모습

명랑쾌활 2023. 7. 3. 10:16

저 카메라에 사진 찍고, 사진 하단 회색 지문 인식기에 양손 열 손가락 지문 찍고, 그 옆 패드에 서명을 입력한다.

아크릴 판은 코시국이라 설치했다.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사진 우측의 분홍색 파일철들이 사진 등 자료 입력할 대상자들 것이다.

브로커를 통해 비용을 좀 더 지불하고 진행하는 사람의 파일철이 은근슬쩍 위쪽에 얹힌다는 건 뭐 대단한 비밀도 아니다.

나중에 접수된 파일은 밑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사람이 바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나.

시간이 곧 돈이라는 것,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걸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기에 나도 공무원의 실수를 늘 애용한다.

 

10여 년간 거의 매년 방문했지만 지금껏 늘 공무원이 자리에 있어서 사진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자리를 비워서 냉큼 찍었다.

경험자에겐 별 거 아니겠지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은 궁금해 할까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