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사리면 대용으로 추천하는 인니의 면사리 제품

명랑쾌활 2019. 12. 4. 07:29

인니에도 면사리만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아니, 한국보다 훨씬 다양하지요.

한국은 보통 인스턴트면이라고 하면 분식집에서 파는 라면이 떠오르기 때문에 면사리만 따로 파는 것조차 사리면입니다.

그리고, 국수 정도가 있겠네요.

인니는 길거리에서 미 아얌, 미 고렝 등을 만들어서 팔기 때문에 면의 종류도 꼬불면, 납작면, 얇은면, 쌀면 등등 다양합니다.

싼 제품은 요상한 기름 냄새가 나서 먹기 좀 그렇습니다. (그 기름 냄새를 날리거나 감추는 게 실력이겠죠.)

 

그중 고급 축에 속하는 면사리 제품인 미 부룽 다라 Mi Burung Dara (비둘기표) 브랜드의 미 뜰루르 우라이 Mi Telur Urai 제품은 한 봉지에 350원 정도로, 한국의 사리면과 가격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냥 면사리 제품인데, 스프가 들어있는 인도미 제품 세 배에 가까운 가격이지요.

반죽에 달걀을 첨가하는 박미 Bakmi 스타일의 면으로 쫄깃하면서도 뚝뚝 끊어지는 독특한 식감이 좋습니다. (박미와는 약간 다릅니다.)

 

떡볶이 사리로 면을 쓰고 남은 오뚜기 볶음진짬뽕 스프를 사용해서 볶음면을 해봤습니다.

 

뭐 제 개인적인 취향이겠습니다만, 진짬뽕 원래 면보다 훨씬 조합이 좋았습니다.

인니 면들이 대부분 볶음에 잘 어울립니다.

 

짜장면의 면으로 써봤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짜장면의 면은 탱탱하고 쫄깃한 게 제맛이라 약간 떨어지는 감이 있긴 했네요.

맛 자체가 떨어진다기 보다는, 짜장면 본래의 맛 기준과 달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볶음면 만들 때 써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