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Music or Muvie

Duo Semangka - Mantul

명랑쾌활 2019. 3. 19. 19:06

duo 듀오, semangka 수박

수박 듀오라는 가수들이다.

이름부터가 목적 의식이 아주 뚜렷하다고 할 수 있겠다.


뮤비는 더더욱 그렇다.

뭘 어필하고 싶은지 너무 뚜렷해서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노래 제목인 Mantul은 Mantap Betul의 줄임말로, '딱 좋아'라는 뜻이다.

지금 남자친구가 딱 좋다, 예전 남자친구는 엿같았다... 뭐 그런 내용의 가사인데, 딱히 특별한 거 없이 그냥 골빈 내용이다.

노래 자체도 별로 안좋고.

하긴, 이런 훌륭한 수박들이 해맑게 뛰어 노는데, 가사나 노래 따위가 뭐가 그리 중요하겠냐 싶다.


문득 생각 나서 사족을 붙이자면, 내가 인니 노래 중 이런 명곡들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인니를 희화화 하고자 해서가 아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무지에서 비롯된 이슬람 공포증으로 인해, 국민 절대 다수가 무슬림인 인니가 종교적으로 꽉 막힌 사회 분위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나 한국이나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다.

저런 띠용띠용이 좋다는 게 아니라, 저렇게 띠용띠용해도 될만큼 열린 사회라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