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는 다소 떨어지지만 대신 사람 쉽게 자르지 않는 회사라는 건 입에 발린 말이지요.
그 안좋은 처우를 감수하면서 자기 몫을 하는 사람이 드무니, 딱히 자를 이유가 드문 겁니다.
대체할 사람 구하기가 쉽지도 않을테고요.
게다가, 절대 자르지 않는 게 아니라면 별 의미도 없습니다.
쉽게 자르지 않는다는 건, 상황이 더 심하게 안좋으면 결국 자른다는 뜻이죠.
그냥 차라리 처우를 좋게 하고, 일 못하면 자르세요.
최소한 위선은 아니니까.
하지만, 그렇게는 또 못하겠죠?
그럼 최소한, 처우는 좀 안좋지만 의리는 있는 회사라느니 하는 개드립은 치지 맙시다.
애초에 의리가 있다면, 처우 조금이라도 좋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앞뒤가 맞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