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singkong 3

타피오카 전분 가루 포장

한국에서는 흔히 타피오카 전분으로 알려진 이 가루는 카사바의 알뿌리에서 채취되는 전분을 가리키는데, 인니에서는 싱꽁 Singkong 이라고 합니다.한국에서도 타피오카를 사용한 식품을 접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버블티에 들어가는 동글동글한 젤리가 바로 타피오카로 만들어 집니다....타피오카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고, 뭔가 불량할 것 같으면서도 소박하고, 정감이 넘치는 포장지 그림 얘기입니다.Cap Taniin Merah (빨강 농사 표) 라네요.그림 속 농부가 왼손에 들고 있는 게 싱꽁 (카사바 알뿌리. 고구마 비슷함) 입니다.알뿌리 사이사이에 T A P I O K A 라고 써있는 것도 재미있네요.

한국 옛날과자 맛 과자 추천 - Kusuka 꾸수까

싱꽁 Singkong (한국에서는 카사바로 더 알려짐) 을 재료로 한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별로다.감자에 비해 좀 밍밍하고 거친 맛이라 그렇다. 꾸수까 (아마도 'Aku Suka = 나는 좋아한다' 라는 말의 줄임말인듯) 라는 과자는 싱꽁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잘 살린 과자라고 느꼈다.달달하면서도 매콤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는다.5점 만점에 5점 비교하자면 옛날 과자인 고구마형 과자와 모양이나 식감, 맛이 거의 비슷하다. 매운맛도 있는데 이건 안추천매콤한 맛이 아니라 그냥 매운 맛인데, 과자랑 겉에 발린 매운 맛이 따로 노는 느낌

군고구마 Ubi Bakar

인니에도 군고구마를 팝니다.우비 바까르 Ubi Bakar (ubi 고구마, bakar 굽다) 라고 하지요. 흔하진 않고, 돌아다니는 노점상이 파는 건 아직 못봤습니다.고구마 보다는 싱꽁 Singkong (카사바)이 더 흔한데, 당분이 고구마 보다 적어서 보통 튀겨 먹습니다.아니, 굳이 싱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인니에서는 튀기는 조리법이 대부분이군요.한국인 입맛에 싱꽁은 닝닝합니다.인니의 고구마도 한국인 입맛에는 단 맛이 좀 부족하고요.좀 춥기도 하고 척박해야 맛이 강해지는 모양입니다. :) 생고구마는 1kg에 18,000 루피아 (약 1천5백원), 군고구마는 1kg에 23,000 루피아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