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생산직 직원이 4일을 나오지 않아 집에 갔다. 그 직원은 회사에 나가지 않은지 두달이 넘었다고 했다. 귀신의 소행이라고 직원들이 동요했다. 문제는, 좀 배웠다는 총무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인니에 귀신이 있을까 없을까.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게 가장 합리적인 대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고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만큼 비과학적인 태도는 없기 때문이다. 인니인들은 귀신의 존재를 믿는다. 반신반의가 아니라, 말 그대로 '믿는다'. 회사 관리의 측면에서, 굳이 귀신 없다고 계몽하려는 시도는 의미가 없다. 회사 관리라는 목적성을 잊지 말자. 중요한건, 귀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믿음이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영향을 주지만 않으면 된다. 현지인과 귀신에 대한 대화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