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gossip 2

호치민. 묘했던 하루, 그리고 호치민 최고의 Bar <Club Royale> ~단상 : 친절은 재화로 환산된다~

이번 편에는 퍼온 사진만 몇 장. (이 날은 하루종일 사진기가 없었다. -_-;;) 두통으로 깼다가... 다시 자다가... 목말라서 깼다가... 다시 자다가... 10시 쯤 전화로 라면을 주문했다. (리멤버투어 호텔 최강의 장점은 이거라고 생각한다는... -ㅂ-) 평소 한국에서도 라면으로 해장하는 습관을 들여서, 내겐 속풀이에 딱이다. 점차 정신이 돌아오자 어제 일들이 떠오른다. 나이트클럽 나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로는 기억이 가물가물... 다행히 잃어버린 물건은 없었다. 옷도 잘 정리되어 있다. 이럴 때 신기하기도 하고, 참 위험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었을까? 강도라도 당한다면 나는 범인 얼굴을 커녕 사건 자체를 기억할 수 없다는 거다...

호치민. 로컬 술집과 나이트 클럽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베트남 돈 뽑는 일 되시겠다. (작년에 쓰고 약간 남은 베트남 돈으로 버스타고 온 것임. 숙박비는 딸라로 했고.) 내려와 보니 한국인 직원은 보이지 않고 베트남 직원 아가씨만 있다. 익스체인지 물어보니 건물 나가 왼쪽을 가리킨다. 바로 옆의 사설환전소. 그러나 오늘이 무슨무슨 공휴일이라고 안한단다. 할 수 없이 국제현금카드로 기계에서 뽑음. 생각해 보니 만나기로 한 S님에게 연락을 안했다. 사무실에 와서 여직원에게 전화 좀 쓰겠다고 했다. 생긋 웃으면서 쓰란다. S님과 통화, 반갑게 맞아 주신다. 저녁에 다이아몬드 플라자에서 뵙기로 했다. 전화를 끊고 땡큐 했더니, 통화를 너무 오래 했다고 돈을 달랜다. 5분 했다. 장난 하시나. 얼마나 줄까? 했더니 만 동을 달란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