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Sampalan 2

[발리 누사 쁘니다 Nusa Penida Bali] 15/16. 셋째날 저녁

돌아가는 길, 역시나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고갯길을 지나는데, 비라기 보다는 분무기로 물을 맞듯 잔뜩 축축하다.마치 구름 속을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다. 빗발이 그리 거세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숙소에 도착하여 오토바이는 세워두고, 우산을 빌려 쓰고 나왔다. 여행 첫 날, 어쩌다 보니 저녁을 먹게 됐던 마에마에 비치 바 Maemae Beach & Bar 에 다시 왔다.양은 좀 적지만, 여기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 6시 좀 넘었는데, 라이브 공연 중이었다.노래 실력은 그냥 보통.잘 하는 편이긴 한데, 귀를 끌어 당길 정도는 아니었다.그냥 관광지 분위기 좀 나게 하는 정도. 사진 오른편 나란히 앉은 커플이 풋풋했다.서양인 남자와 현지인 여자 (생김새로 보아 발리족) 커플인데, 여자가 이런 곳에 익숙하지 않은..

[발리 누사 쁘니다 Nusa Penida Bali] 1/16. 자카르타 -> 누사 쁘니다 숙소

발리는 10여 차례 이미 다녀왔고, 이제 관광지 물이 너무 들어서, 가고 싶어 하는 누군가와 동행으로 가는 경우가 아닌 이상, 여행으로 갈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네, 개소리였습니다.고작 10여 차례 간 정도로 충분하다고 하기엔 발리는 넓고, 아직도 관광지 물이 덜 든 곳들이 있더군요.그 중 한 군데인 누사 쁘니다 Nusa Penida에 갔습니다. 참고로, 인니어로 nusa가 '섬'이라는 뜻이니까 '누사 쁘니다 섬'이라고 하면 중복 표현입니다.비슷한 예로, 윤식당으로 유명한 길리 뜨라왕안 Gili Trawangan 도 롬복어로 gili가 '작은 섬'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길리 뜨라왕안 섬', 혹은 '길리 섬'은 틀린 표현이지요. 누사 쁘니다는 발리 남동쪽에 붙어 있는 섬입니다.보통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