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Pulau Padar 2

[Flores Indonesia] 4/18. Komodo 1일 투어 - Pulau Padar 인니 지폐에 나오는 그 풍경

숙소 직원이 깨워준다고 했는데 역시나 그런 일 없다.혹시 몰라 5시로 맞춰둔 알람 소리를 듣고도 3분 정도 뒤척이다 겨우겨우 일어났다.세상사 원래 100%란 건 없지만, 인니는 특히나 완전히 믿어서는 안된다.약속 이행율이 한 70% 정도 할까? (근거는 없고, 그냥 경험상 느낌)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개념이 좀 약한 편이다. 그래도 아침 식사로 팬케잌을 싸준 걸로 보아 깨워준다는 약속을 아예 잊은 건 아닌 거 같다.팬케잌 다 준비되면 갖다 주면서 깨우려고 했나 보다. 새벽 6시 전에 숙소를 나서는데 아침 식사를 챙겨 받을 수 있는 건 숙소에서 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이다.다른 곳에 투어 예약했다면 국물도 없었을 거다. 5시 반에 출발한다더니, 45분이 되어서야 출발했다.5분, 10분 늦는 여행자들이 많..

[Flores Indonesia] 1/18. 10년 만에 드디어 플로레스

2010년 어학연수 당시 장기 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267) 인니 땅덩어리가 넓다 보니 전국일주는 엄두도 못내고, 자카르타에서 동쪽 방향으로 돈이나 시간 떨어질 때까지 가보자는 여행이었지요.그런 여행이다 보니 어디서 며칠, 언제 뭐 타고 어디로... 라는 식으로 일정을 자세히 짜진 않았고, 대강 설렁설렁 포인트만 찍는 정도 였는데 여정의 종착지가 될 곳이라고 잠정적으로 생각한 곳이 플로레스 Flores 섬이었습니다.당시 여행은 족자에서 브로모로 가는 장거리 버스에 진이 빠지고, 브로모에서 제대로 눈탱이 한 번 맞고, 다시 브로모에서 발리까지 가는 교통편도 뒤통수를 맞은 3연타에, 발리에서 뻗어 버렸지요.덕분에 발리에서 추스리고, 한 발 짝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