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도 아침은 주지만 고민할 것도 없이 숙소 건너편 밥집에 갔다. 간판이 없으니 이름도 모른다. 아침밥 장사만 하고 딱 문 닫는 곳이다. 메뉴도 인니 어느 식당에 가나 볼 수 있는 것들인데, 방금 해서 따듯하다는 것과 맛있다는 점이 다르다. 외국인이라고 밥을 너무 많이 퍼줘서 자꾸 남기게 된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포장해 간다. 건기 때 왔을 때는 말라 붙은 바닥에 쓰레기가 넘쳐나던 하천에 물이 차있다. 쓰레기 많기는 마찬가지인데 물은 바닥이 보일 정도는 된다. 그 많던 쓰레기들은 물에 쓸려 바다로 나가, 지금쯤 말레이시아 어디 앞바다쯤 흘러 갔을지도 모른다. 딴중 빤단에 다시 온 이유는 오직 하나, 등대섬 스노클링 때문이다. Lotus 여행사에 연락해서 배 빌리는거 알선해 줄 수 있냐고 물으니, 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