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부낏 빈땅의 HM몰 지하 LOT10 후통에서 먹어 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찾아본 정보 중 호키엔미 (복건면) 가 비주얼이 짜장면 비슷해서 함 먹어보고 싶었다. 좌석 위에 분홍색으로 여성 전용 좌석이라 쓰여 있다. 여성 전용칸도 있는데, 그닥 잘 지켜지진 않는 모양이다. 한국의 여성 전용칸과는 의미가 다르다. 한국의 여성 전용칸은 모든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고, 모든 여성을 잠재적 성범죄 피해자로 보는 한국식 역가부장적 편견에서 비롯되었다면, 말레이의 여성 전용칸은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이유 때문이다. 이번엔 모노레일 운전사 바로 뒤에 앉아 봤다. 꼭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다. 전면이 투명 강화 아크릴로 되어 있어 운전사가 운행 도중 코를 후비거나 겨드랑이 닦아서 냄새 맡거나 하는 모습이 다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