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과 간 것이니 놀러간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 비용 들일 일은 거의 없지만, 차라리 집에서 쉬는게 낮지요. 어쨋든, 시작부터 자유여행이었던 발리를, 아주아주아주 약간이나마 패키지 여행 맛을 볼 기회였습니다. 9시 반 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발리의 밤 혼자 여행한다면 비용 대비 효율 때문에 야간 도착 일정으로 오지 않았을 거다. 저녁 도착 일정이라면 라이브 카페라도 한 번 갈 수 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생짜로 숙박비만 하루치 더 드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 하지만 내 돈 들어갈거 아닌데 손님이 원하신다는데야... ㅋㅋ 손님 모시는 거라 로까하우스 말고 구눙 머르따 붕알로우 Gunung Merta Bungalow 라는 곳에 묵었다. 손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로까하우스를 위해서. 혹시 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