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Festival 2

Go East. 14. 발리 Bali 우붓 Ubud. 2010 우붓 페스티발 2/2 야간행사

아무 생각 없이 오고오고 퍼레이드 Ogoh-Ogoh 를 보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깨나 피곤한 모양이었다. 들어와서 샤워 한 판 하고 침대에 누워 있자니 깜빡 잠들어 버렸다. 일어났을 땐, 이미 창 밖으로 사위가 컴컴해져 있었다. 그래도 어렴풋이 밖에서 음악 소리, 발표하는 소리가 들린다. 숙소인 로까 하우스 Loka House는 멍키 포레스트 운동장과 가깝다. 밤에 조명을 받은 조형물들은 낮보다 더 분위기가 있었다. 어디어디 중학교의 가믈란 Gamelan (인니 전통 악기 합주공연, 합주단, 혹은 그 음악을 뜻한다) 팀이 공연하고 있었다. 학생들이라고는 해도 정말 수준 높았다. 인니 전통 음악 중 유명한 것은, 까라위탄 자와 Karawitan Jawa : 자와 족의 전통 예술 공연. 꼭 가믈란 만을 한..

Go East. 13. 발리 Bali 우붓 Ubud. 2010 우붓 페스티발 1/2 전야제, 퍼레이드

밤산책 다니는데 공터 여기저기서 저런 장면이 가끔 눈에 띄었다. 대나무로 창살처럼 엮은 것을 들고 지위자의 구령에 맞춰 소리를 지르며 이리저리 움직인다. 밤 늦은 시간인데 꼬마들도 깃발 들고 이리저리 구령에 맞춰 흔들어 대고... 로까 하우스 뒷골목에서는 요런걸 만들고 있었다. 운동장에서는 뭔가 공연 연습이 한창이다. 200명은 안되도 100명은 족히 넘을 인원들이 우아아~~ 소리 지르며 우르르 몰려왔다 몰려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오가는 여행자들이나 젊은 현지인 연인들도 옹기종기 앉아 연습을 구경하고 있다. 그나저나 뭔 행사야? 드디어 전야제 날. 화려한 조명 속에 행사가 시작됐다. 한국같았으면 빡빡하게 통제했을텐데, 그냥 널널하다. 자기 앉고 싶은데 앉고, 슬금슬금 앞으로 비집고 나가서 앉아도 뭐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