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라짭 Cilacap에서 찌르본 Cirebon으로 오는 길에 본 풍경입니다. 아마 브레베스 Brebes의 라랑안 Larangan 지역일 겁니다. 곧게 뻗은 수로를 따라 보기에 꽤 멀쩡(?)해 보이는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강변에 조그마한 나눗배 선착장으로 보이는 목재 구조물들이 드문드문 눈에 뜨입니다. 쪼그려 앉으면 하체를 가릴만한 높이로 칸막이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마침 비가 오고 있었는데, 우산 쓴 사람이 가서 쪼그려 앉습니다. 네, 무슨 얘긴지 아시겠죠? 화장실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도로변에 뜬금 없이 알몸에 수건 한 장 두르고 걷는 사람을 봤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합니다. 어차피 목욕할 거면 우산이 뭔 필요인가 싶은데, 저 우산은 최소한의 가리개로 쓰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