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Bebek Benggil 2

Go East. 28. 닫는 글. 가까이 다가가려 했지만 더 멀어져 버린...

시간 순으로... 족자에서 만났던 호쾌한 여행사 직원 이르완과 그가 사준 점심. 비양심적 사기의 원흉, 프로볼링고 시나르자야 여행사와 평생 잊기 힘들 쩨모로라왕의 악몽의 숙소. 뭐 사는게 다 그런 거겠지만, 왠지 타인의 불행을 먹고 사는 거 같아 얄미웠던 브로모 화산 전망대 부근의 오토바이 기사들. 그 말도 안되는 일들을 겪고도 다시 활짝 웃을 수 있는, 강한 웨스턴 배낭여행자들. 불행은 행운과 함께 온다. 그 딱한 상황의 내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발리 느가라 경찰, 이다바구스 씨와 그의 가족. 덴파사르에서 우붓까지, 시간 두 배 걸릴 정도로 빙 돌아서 오느라 수고 많았을 택시기사. 내 기억 속의 우붓을 좀더 푸근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준 청년들. 이런게 여유롭고 잔잔한 황혼의 즐거움이라는 걸 보..

Go East. 18. 발리 Bali 우붓 Ubud. 뜬금 없이 인니에서 라틴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 Jazz Cafe

예술의 도시답게 우붓에는 많은 라이브 까페가 있다. 외국인 상대로 하는 음악학원도 많다. 재미있는 것이, 인니 전통 예술공연을 하는 레스토랑이나 까페는 있을지언정, 인니 가요로 공연하는 밴드는 전혀 없다고 한다. 현지인 대상 업소라도 없냐고 되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 전혀~" 베벡 븡길 (우붓 도착편에 나왔던 업소. 로까하우스에서 가깝다.) 내부에 걸려 있는 그림. 역시나 우붓은 예술의 도시다. 내게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친구, 빠뚜ㅎ Patuh가 타악기를 맡고 있는 이 밴드도 팝을 부른다. 그것도 컨트리 계통의 매니악한 팝이었다. -ㅂ- 호주 아가씨들 신나서 춤추기 시작한다. 무지 골때렸던 아자씨. 호주 아가씨 어깨에나 올만한 키였는데, 용감하게 들이대며 추근거렸다. 아가씨들의 은따에 결국 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