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당둣을 많이 듣는데, 가사가 참 솔직하고 웃기는 노래가 많다. 사탄과 임신이라니. ㅋㅋ 오멘 같은 음산한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웃긴다. 인니는 보편적으로 귀신의 존재를 믿는데, 사탄도 귀신의 일종으로 격하되어 희화화 되기도 한다. 여기서도 사탄이라기 보단 그냥 귀신이라고 하는 편이 뜻이 더 가깝다. 한국 같으면 남자가 저딴 식으로 물어 봤다면 여자가 엄청난 모욕이라도 받은 듯이 화낼 거다. 인니 특유의 '별 뜻 없다는듯 쿡 찔러 보기' 대화법이 아닌가 싶다. 쿡 찔러 봤는데 상대방이 예민하게 반응하면,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아니 그냥 물어본 건데 뭘 그리 예민하게 반응해? 알았어, 미안해' 이러면서 슥 빠져나간다.거기에 끝까지 꼬투리 잡고 심각하게 추궁하면 화내는 사람만 미친 사람 취급 받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