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한국어 능력시험장에 통역으로 갔다 왔다. 이번 시험은 자카르타, 반둥, 족자, 말랑, 롬복에서 실시됐다. 자카르타 지역의 시험장은 빤차실라 대학 Universitas Panca Sila이다. 새벽 6시 반 경. 시험은 9시 반까지 입실하는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대부분 근처 지역의 사설 한국어 학원생들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온다. 시험은 10시 반에 시작하는데 왜 9시 반까지 입실일까? 무려 한 시간 가량 시험에 관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인데, 그렇게 해도 제대로 시험을 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나. 게다가, 도착이 늦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아 헤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이 시험의 성적순으로 한국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고 한다. 자카르타에서만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