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진실 3

[거짓말] 01. 거짓은 믿어줘야 진실이 되지만, 진실은 믿지 않아도 진실이다

자신은 거짓말을 곧잘 하면서도, 타인이 자기에게 거짓말 하는 건 싫어하는 사람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이 자기에게 거짓말 하는 데 용서없는 사람타인의 거짓말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참말을 믿지 않는 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 그러려니 하자.사람이 살다 보면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이 거짓말을 하니 남 말도 못믿을 수도 있다.거짓말을 하든 참말을 하든 하는 사람 소관이듯, 남 말을 믿든 말든 역시 그 사람 소관이다.믿으라고 호소할 수는 있어도 강제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참말을 했으면 그걸로 된 거다.받아 들이는 건 상대방이 알아서 할 일이다.거짓은 믿어줘야 비로소 진실이 되지만, 진실은 믿지 않아도 진실이다.

단상 2019.12.11

진실과 진실을 말하는 것.

작은 어촌에서 평생 어부로 사는 노인이 있습니다. 열 마리를 잡으면 세 마리를, 스무 마리를 잡으면 여섯 마리를 촌장에게 바치며, 결혼을 하고, 자식을 키워 장가도 보냈습니다. 어느 날 노인이 볕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데, 외지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그 사람은 노인에게 어촌에서의 생활과 작황 등을 묻고 배우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외지 사람이 노인에게 말했습니다. " 어르신.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다른 마을은 열 마리를 잡으면 두 마리를 걷습니다. 적게 잡히면 더 덜 걷기도 해요. 그 마을의 촌장은 여기 촌장보다 덜 부유해 보였지만, 그 마을의 주민들은 어르신보다 형편이 나아 보였어요. 이건 뭔가 옳지 않은 것 아닙니까?" " 글쎄, 뭐가 옳고 그른지 모르겠지만 서도, 난 지금..

단상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