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푸르른 새싹들의 아름다운 인식을 깨부수고자 몇자 적어 보는 연재입니다. 자기 푸대접 감수하며 부하직원 다독다독 해서 꾸려 나가려 하는, '어설프게 선량한' 중간간부들이 있다. 자신도 감수하고 있다'라는 논리로 일에 비해 좋지 않은 회사 대우를 합리화 하려고 한다. 틀렸다. 자기 희생은 존경 받는 리더의 덕목 중 하나지만, 그것을 하급자에게도 강요하는건 잘못된 일이다. 신념을 위한 자기 희생은 지극히 개인적인 가치이고,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 열심히 하면 고작 당신처럼 되는 겁니까?" 라는 말 한 마디에 무참하게 박살날 공허한 리더십이다. 하급자가 차마 말을 못하는 거고, 일단 얘길 꺼내면 관계는 끝장나는 거니까 안하는 것 뿐이다. 거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