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마트에서 저녁거리 장 보던 중, 줄줄이 비엔나가 눈에 띄었다. 한국 가면 실컷 먹고 몇 봉지 싸갖고 올 정도로 좋아하는데, 벌써 3년 가까이 귀국을 미뤄서 먹지 못하고 있었다. 해외 마트에서는 당최 볼 수가 없는 제품 중 하나다. 1만원 정도로 한국의 두 배 가격이지만,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바로 세 봉지 샀다. (통상 한국 가격의 150%를 넘는 제품은 드뭄) 파프리카와 케찹으로 소세지 아채 볶음을 만들어 먹었는데... 아 ㅅㅂ 내가 아는 그 줄줄이 비엔나 맛이 아니다. 포장지를 확인해보니 어육이라고 제법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혹시 한글 모를까봐 영어로 피시 케잌, 프랑스어로 뽀아종이라고까지 명기되어 있다. 너무 당연해서 딱히 생각할 필요 없는 게 상식이다. 해외 생활이란 게, 한국 기준의 상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