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조중동 2

중앙일보 기사 제목 비교

난 신문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 성향이 없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이건 기사라기 보다는 거의 선동 문구 아닌가? 문제는 이런 사실을 조중동 신봉하시는 어르신들한테 보여줘 봤자, 그게 뭐 어때서 라고 하신다는 거다. 그들은 신문이란 사실을 전하는 매개체가 아니라, 읽기 편하게 가공된 매개체이길 원한다. 불편한 진실은 외면하는 당신들, 비겁하다. 그러고서 존경을 바라지 말라. 나이만 먹으면 저절로 존경이 따라 온다면, 우리말 중에 ' 나잇값'이라는 말도 ' 나이 헛먹었다'는 말도 없었을 거다.

시사 2008.11.23

대통령은 짜장면 좋아한다고 하면 안되나?

언론의 왜곡이란 이런 것이다. 내 친구 중에는 완전 꼴보수 두 명이 있다. 늘 보고 듣는게 저런 것이니 생각도 그럴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보고 듣는 것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의심이 없다. 공격하기도 쉽다. 양 쪽을 보는 사람이 한 쪽만 보는 사람의 오류를 잡아 내기가 좀 쉬운가? 그러나 한 쪽만 보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이 믿고 있는 진실과 어긋나는 것은 받아 들이지 않을 뿐더러, 적의까지 드러낸다는 것이다. 가끔 고민한다. 친구로서 깨우쳐 주어야 하나, 존중해 주어야 하나... 일단은 이렇게 결론 내린 상태다.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자에게는, 그 어떤 진리의 말도 소음일 뿐이다.

시사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