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위선 2

처우는 안좋지만 의리는 있는 회사라는 개드립

처우는 다소 떨어지지만 대신 사람 쉽게 자르지 않는 회사라는 건 입에 발린 말이지요.그 안좋은 처우를 감수하면서 자기 몫을 하는 사람이 드무니, 딱히 자를 이유가 드문 겁니다.대체할 사람 구하기가 쉽지도 않을테고요.게다가, 절대 자르지 않는 게 아니라면 별 의미도 없습니다.쉽게 자르지 않는다는 건, 상황이 더 심하게 안좋으면 결국 자른다는 뜻이죠. 그냥 차라리 처우를 좋게 하고, 일 못하면 자르세요.최소한 위선은 아니니까.하지만, 그렇게는 또 못하겠죠?그럼 최소한, 처우는 좀 안좋지만 의리는 있는 회사라느니 하는 개드립은 치지 맙시다.애초에 의리가 있다면, 처우 조금이라도 좋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앞뒤가 맞는 얘기죠.

단상 2019.03.15

남좋사와 자좋믿

남좋사 :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사람자좋믿 :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은 사람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실제로는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 사람이고 싶지만 그러기엔 자기 욕망에 나약한 사람이다.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이 있다.예전에 독했던 자신에 비하면 지금의 자신은 모든 걸 내려놓은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사람이 차라리 낫다.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위선이라는 제약이 있어 나쁜 짓 대놓고는 못한다.궁지에 몰리지 않는 한, 나쁜 사람이 되기에도 나약한 사람이다.하지만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은 위험하다.자기가 하는 짓이 실제로는 나쁜 짓이라도 자신은 좋은 의도로 한 좋은..

단상 201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