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그랬잖아.""내가 언제 그랬어?" "왜 이렇게 말귀를 못알아 들어!" 흔히 벌어지는 말다툼이다.발뺌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모호한 표현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을 할 때, 사람은 모호한 표현을 깜짝 놀랄 정도로 자주 쓴다.가령 '그 사람 깔끔한 편이야'라는 표현을 예로 들자면...말한 사람은 듣는 사람에게 '그 사람'의 깔끔한 정도라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깔끔하다'는 건 모호한 표현이다.1부터 10까지의 레벨로 나눠진 정확한 기준 따위는 없는, 상대적 표현일 뿐이다.내가 봐서 깔끔하면 깔끔한 거고, 아니면 아닌 거다. 그렇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 기준으로 말해야 한다.말하는 사람이 '그 사람'과 듣는 사람의 양쪽을 알고 있으니, 듣는 사람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