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어학연수 당시 장기 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267) 인니 땅덩어리가 넓다 보니 전국일주는 엄두도 못내고, 자카르타에서 동쪽 방향으로 돈이나 시간 떨어질 때까지 가보자는 여행이었지요.그런 여행이다 보니 어디서 며칠, 언제 뭐 타고 어디로... 라는 식으로 일정을 자세히 짜진 않았고, 대강 설렁설렁 포인트만 찍는 정도 였는데 여정의 종착지가 될 곳이라고 잠정적으로 생각한 곳이 플로레스 Flores 섬이었습니다.당시 여행은 족자에서 브로모로 가는 장거리 버스에 진이 빠지고, 브로모에서 제대로 눈탱이 한 번 맞고, 다시 브로모에서 발리까지 가는 교통편도 뒤통수를 맞은 3연타에, 발리에서 뻗어 버렸지요.덕분에 발리에서 추스리고, 한 발 짝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