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아락 2

[발리 아메드 Amed] 7. 마지막날. 다시 Warung Agung Amed

발리 어느 지역을 가든 구해 먹는 아락 Arak (인니의 증류식 소주) 여기 것은 향이 좀 강했다. 지금껏 마셔본 것들 중 품질은 평범한 축이다. 500ml 3만 루피아. 당연히 밀주 유통이다.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밀주인 거지, 만드는 건 그냥 전통 방식이다. 안동 소주 비슷한 향이 좀 더 뻑뻑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소맥 만들어 마시면 향취가 꽤 특이하다. 향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특히 순 소주파, 그 중에서도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중 하나를 고집해서 마시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별로라고 했다. 이 거 마시고 머리 아픈 건 술이 나빠서가 아니라 과음했거나, 더운 날씨에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심리적 거부감 때문이다. 적어도 발리에서는 위험한 거 섞고 그러지 않는다. 발리 사람들이 정..

[Bali] 올해 4월 01. 손님들 데리고

손님들과 간 것이니 놀러간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 비용 들일 일은 거의 없지만, 차라리 집에서 쉬는게 낮지요. 어쨋든, 시작부터 자유여행이었던 발리를, 아주아주아주 약간이나마 패키지 여행 맛을 볼 기회였습니다. 9시 반 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발리의 밤 혼자 여행한다면 비용 대비 효율 때문에 야간 도착 일정으로 오지 않았을 거다. 저녁 도착 일정이라면 라이브 카페라도 한 번 갈 수 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생짜로 숙박비만 하루치 더 드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 하지만 내 돈 들어갈거 아닌데 손님이 원하신다는데야... ㅋㅋ 손님 모시는 거라 로까하우스 말고 구눙 머르따 붕알로우 Gunung Merta Bungalow 라는 곳에 묵었다. 손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로까하우스를 위해서. 혹시 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