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본은 규모에 비해 그닥 관광꺼리가 없습니다. 바다도 더럽고요. 장거리 버스들도 찌르본은 들르는 곳이고, 유명한 관광지인 꾸닝안 Kuningan이 종점입니다. 지인을 통해 찌르본에도 세뚜 빠도라는 그럭저럭 놀 만한 곳이 있다는 얘길 듣고 가봤습니다. 찌르본 고속도로변에 있지만... 들어가는 길이 애매하다. 이런 좁은 마을길을 지나야 한다. 저수지 풍경 건기에 물이 바짝 마르면 저 저수지 가운데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 생긴다고 한다. 바람이 한 방향으로 꾸준하게 부는지, 저수지변 나무들이 모두 한쪽으로 기울어 자란다. 당연히 인근 지역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다. 배 타고 나가 낚시도 할 수 있다. 분위기 좋은 식당 따위는 없다. 그냥 이런 조그마한 가게라도 있으면 감사한거다. ㅋㅋ 숙소로 묵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