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생산성 2

경쟁이 과연 늘 긍정적인가? ~경쟁에 대한 오해~

자본주의 = 약육강식 = 경쟁 이라고 생각한다. 오해다. 자본주의는 자본으로 생산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경제체제일 뿐이다. 경쟁은 자본가가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이용하는 수단이다.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에 가장 적절한 경제체제가 자본주의라는 얘기가 있다. 이를 근거로 자본주의에서는 경쟁이 당연한 것이고 발전을 촉진한다는 주장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경쟁은 당연하지 않다. 경쟁의 결과가 발전이라는 것도 필연적이지 않다. 모든 경쟁이 발전을 낳는다는 것은 착각이다. 경쟁은 순위를 가려야 하는 경우에 긍정적이다. (ex. 스포츠) 경쟁은 생물의 본성이지만, 그것이 꼭 사회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만은 않는다. 여러 마리의 닭에게 모이를 주면, 한 마리의 닭에게 모이를 주었을 때보다 훨씬 많이 먹는다. ..

단상 2014.09.29

[회사는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 08. 생산성과 급여 - 닭과 달걀

아직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푸르른 새싹들의 아름다운 인식을 깨부수고자 몇자 적어 보는 연재입니다. 사장이나 간부들(때로는 중간간부들도)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들이 있다. "니가 일을 똑바로 해봐라, 월급 안올려 주나." "니가 회사에 천만원은 벌어다 줘야 니 백만원 월급값 하는 거야." 한편으로는 이런 항변도 있다. "월급을 많이 줘봐요. 미친듯이 하지." 그래서 흔히들, 생산성과 급여는 닭과 달걀의 관계라고들 생각한다. 생산성이 올라가야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는가, 월급이 올라가면 생산성도 올라가는건가. 딱 잘라 말해, 절대 닭과 달걀이 아니다. 어느 쪽이 먼저냐는 담론은 동등한 순환 관계일 때나 성립하는 것이다. 회사는 사용자이므로 선택권이 있지만, 피고용인인 직원에게는 없다. 동등하지..

단상 201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