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밀어주기 2

[어메이징 인니 도로 주행] 15. 밀어주기 동반주행 II

가뜩이나 붐비는 출근길, 밀어주기 동반 주행을 하는 오토바이들을 또 만났다. 차선 한 복판을 차지하고 달리는 것도 부족해... 이 친구들은 심지어 추월까지 한다. 밀어주면서 코너링까지 하는 걸 보니, 하루 이틀 밀어본 솜씨가 아니다. ㅋㅋ 참고로, 저렇게 나란히 달리면서 담소를 나누는 인간들도 있다.피치 못할 사정이 없음에도 저럴 정도니, 밀어주기 같이 피치 못할 상황이라면 얼마나 남 신경 안쓸지 추측해 볼만 하다.

오토바이 밀어주기 동반주행

오른발로 일행의 오토바이를 밀어주며 같이 주행하고 있습니다. 기름이 떨어졌거나 고장이 난 오토바이를 다른 사람이 오토바이를 탄 채로 발로 밀어주는 일은 인니에서 흔합니다.자전거 탄 학생들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나란히 서행하는 경우도 흔한 나라지요. 4륜차량 운행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도로에 다니는 것 자체도 조심스럽고, 다니더라도 꼭 일렬로 다니게끔 의식이 각인된 한국인이 보기엔 생소한 광경이겠습니다. 문제는 출근 시간에 도로가 한참 혼잡할 때 저러고 있다는 겁니다.가뜩이나 좁은 왕복 2차선의 도로에 저런 식으로 걷기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주행하게 되면 뒤에 늘어선 차량들은 환장합니다.민폐 오토바이들은 천연덕스럽습니다.반대편 차선의 지나치는 사람들이 자기들 뒤로 줄줄이 밀려 오고 있는 ..